애타게 기다리는 이번 학기 성적 (Audit 과목 통과!)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겨울학기가 시작이 된다. 난 12월 11일에 기말을 모두 끝내고 마지막 인턴 가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뒹굴뒹굴하고 있는 중이지만…
난 항상 시험이 끝나면 성적이 제일 궁금하다. 정말 눈 빠지게 하루에도 몇번씩 성적조회를 들락날락거리다가… 이제 포기하고 새해를 맡이 하리라 하면서도 또 들어가 보고의 연속이었다.
시험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냥 궁금하다. 이번 학기때는 본의 아니게 1과목 포기를 해야 해서 총 3과목 수업이었는데, 그중 한 과목은 생각보다 성적이 빨리 떴는데 성적도 A였다! 아싸~
팀 애들은 기말 평균 언저리난 밑돈다고해서 좀 쫄았다. 1명은 모국어가 프랑스어, 또 하나는 그래도 마지막학기를 하고 있는 남미 아줌마… (스페인어 사용자는 아무래도 프랑스어가 쉬우니깐..)
팀 사람들에게 내 성적을 공유할수가 없었다. 왜냐면 괜히 같이 공부했는데 성적이 다르면 서로가 불편할까 봐… 시험은 컴퓨터로 쳤기에 정답이 정해져 있으니 공평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냥 다른애들도 안 했고 저 2명만 그냥 공개를 했더라고… 안물안궁인뎅…
이 과목은 상대적으로 좀 쉽게 느껴지기는 했던 것 같다. 중요한 건 작문시험이 아니고 거의 계산값 도출이거나 객관식으로 정답이 딱 떨어지는… 이런 유형이어서 점수가 잘 나온 것 같다. :)
간만에 나온 A! 너무 반갑다~~
경험상 아무리 늦어도 성적이 다음학기 시작일을 초과하지 않았는데… 세상에 이건 늦어도 넘 늦다. 그러던 중 오늘 또 다른 과목이 떴다!
2023년 여름, 나를 괴롭혔던… 중간고사 반 꼴찌를 하면서 자신감 하락으로 중도포기를 했던 그 수업! Audit 1, B-이 떴다!!!!!! 할렐루야!
세상에.. 정말 세상에.. 이건 중간, 기말이 거의 작문시험이었는데.. 그래서 무슨 성적을 받던 그냥 겸허히 받기로 했었다. 그리고 학생수 역시 22명이 다여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박 터지겠구나 생각했었는데…
ㅜㅜ 나 울어요 울어~ 사실 계속 쳐다보고 웃고있는 중.. Audit 2 수업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넘 좋다. 기분이 날아가기 일보직전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다리는 이 과목은… 잠시 맘 놓고 있어야겠다.
이 과목 교수님, 분명 시험 감독시간에 감독 안하고 그냥 오전수업 시험지 채점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성적이 제일 빨리 나올 줄 알았다. 나 눈 빠져요~
내가 왜 이리 성적이 목을 메나.. 주변사람들이 날 보면 이상하다 생각하겠지?
근데, DESS 과정으로 진학하려면 우리학교는 성적이 3.2/4.3이 되어야 하더라. 그 이하 성적으로 지원을 하면 또 보충수업을 듣고 입학이 가능해서… 난 꼭 회계사가 되고 싶거든. :)
여름학기 때 탱자탱자 놀면서 B밭으로 만들어놨기에 이번엔 좀 성적을 올리고 싶었다. 항상 3.2점 이상으로 유지하고 싶기도 하고…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냥 내가 얼마만큼 이해했는지 나의 노력이 성적으로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나도 사실 왜 이런지 모른다.
마지막 성적이야 빨리 떠라!
--------------------------------- 여기까지가 저번주에 작성했던 글 -------------------------------------------------------------
정말 눈 빠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어제 팀톡에 나랑 이름이 같은 딸래미 같은 친구가 성적 떴다고 얘기를 해줬다. 내 앞에 남편이 앉아 있었는데... 혼자 클릭하고 눈을 꼭 감고 클릭하고 손으로 눈 가리고 ㅋㅋㅋ 손가락 사이로 성적 확인하는 내 모습이 무슨 약 빤 사람인줄 알았단다. ^^;; 공부뽕이라고 불러야겠다. ㅋㅋㅋ
팀과제, 1등이더라! 와우! 진짜 이번엔 팀이 잘 짜져서 2과목에서 팀 1등을 했다. 아싸~~ 그리고 기말 성적도 평균보다 높아서 성적을 봤더니.... A+! 정말 지혜를 몰빵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덕분에 내 평점이 좀 더 올라가겠구나.. 총 5학기 공부한 것 중 2번째로 성적이 잘 나왔다. 휴~ 정말 이 맛에 계속 공부를 하나보다.
이번 학기 결과 : A+, A, B- 나, 수고했어. 마지막 인턴생활도 잘해보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