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공부/엄마는 대학생

Impôt sur le revenu 1 _ 과제 및 초입 결과

축복이와 예쁨이 2022. 10. 1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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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ôt sur le revenu 1이 과목은 개인이 신고를 할 때 어떤 항목이 과세이고 면세인지, 한도는 어떤지 등에 관해 배우고 있다. 캐나다와 한국의 세금신고에서 제일 큰 차이점은 바로 소득이 없어도 개별 신고를 해야 하고, 소득이 있다면 거의 전부 종합과세로 이루어지며 한국에서 연말정산이라 불리는 근로소득 역시 개인이 개별 신고를 해야 한다. 어찌 보면 괜찮은 것 같고 어찌 보면 불편한 이 시스템... 이 수업 선생님은 학기 동안 퀴즈 5번과 과제 4번 그리고 중간 기말고사까지 아주 다양한 형태로 채점을 하고 성적을 많이 분산시켜주셔서 절때 미뤄서 공부를 못하게 만들어두셨다. 나도 한국에서는 세무 쪽에는 나름 지식이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도, 공제의 기준과 한도 등이 전혀 일치하지 않으니 많이 헷갈린다. ㅜㅜ 

 

대표적인 예로, 직원이 회사 차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을 다 정산해서 근로소득에 합산을 한다던지, 아니면 회사에서 기프트카드 같은 현금성 상품을 받았을 때는 전액 과세로 측정된다던지 등이 있다. 이번 2번째 과제를 하면서 하루는 23시간을 깨어있기도 했다. (23시간 내내 이 과목을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집중을 하려고 애를 많이 썼지...) 오늘 자정에 드디어 마무리를 했는데, 참 자료를 꾸미면서도 내가 별나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 정말, 점수에 1도 도움이 안 되고 필요는 없는데, 왜 리포트의 숫자 배열이 일치가 되지 않았다던지, 표 하나가 삐뚤어졌다던지, 이런 것들이 눈에 잘 들어오는 걸까. ㅜㅜ 사실, 내가 생각해도 병인 거 같다. 과거 내가 근무하던 시절에도 나는 병적으로 더블체크를 많이 했다. 거의 신고 결과 10번 이상은 대조를 해봐야 마음 편히 퇴근을 할 수 있었던.....

2인 조별과제에서 다른 항목은 동료와 일치를 했는데, 딱 한 곳 "선물과 보상"파트에서 의견이 틀어졌다. 나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상대는 의심을 하고, 친절히 교재에 나오는 예문을 보라고 캡처를 해서 보내줘도 자기가 맞는 것 같다고 하고..... 근데, 이건 아무리 봐도 면세규정이고.... 이래서 나의 처방은, www.canada.ca  연방정부 세금파트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하고 캡처해서 빨간색 밑줄을 치고 링크 걸고, 리포트는 숫자 2개 버전으로 만들고... 나 혼자 진짜 생쑈 아닌 생쑈를 했다. 객관적인 증거를 함께 보고 난 이후에 나는 팀원으로부터 잘못 이해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아내고 나의 계산법으로 제출하기로 동의했다. 아마도 불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점이 중간 기말고사 때 감점이 될까 두려움이 커서 내가 더 푸시를 하지 않았는가 싶다. 

 

그리고, 두번째 과제를 같이 해보면서 느낀 거지만, 그래도 팀원이 나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나름 빨리 과제를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또한, 이미 세젭에서 자기는 한번 배운 과목이라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 일부를 보여주며, 이것이 정리가 더 잘되어있다고 사진도 찍어가라고 해주더라. 우리 신랑한테 이 얘기를 해주니, 퀘벡쿠아가 본인 자료 보여줄 정도면 진짜 마음의 문을 많이 연거라고 놀라워했다. ㅋㅋㅋ 

또 하나는, 불어가 모국어가 아니라고 그렇게 쫄 필요도 없는 것 같다는 거였다. 팀원의 자료를 정리하면서, 너무나 많은 오타와 문법의 실수가 보였기 때문에.... 나는 믿음이 부족한지라, 내가 리포트 정리하고 마지막에 팀원과 같이 보고 확정 짓는 걸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퀴즈 2번과 과제 1번의 점수가 드디어 나왔다. 9점 만점에 9점!!!! 꺄~~~~ 소리 질러~~~~~~

성적 점수가 꼭 포인트 모으는 느낌이어서 마음의 부담도 적고 기분도 좋다. 포인트 100점 모으는 날까지 파이팅~! 

 

* 이 수업에 사용된 책은 Impôt sur le revenu des particuliers et sociétés, 39e édition - 2022-2023이다. 아무래도 최신 세법이 같은 포함이 된 경우니 웬만하면 중고책을 안 사는 게 현명한 거 같은데, 가격은 $200 이하였다. 후덜덜... 책 2권에 계산기까지 샀더니 그날 $300나 지출했던..... 우리 학교의 경우, 차후에 다시 이 책으로 공부하는 과목이 있다고 하니, 중고책 구입 안 하길 잘한 것 같고, 내 책은 이미 더러워져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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