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단유하기
예쁨이의 낮잠 시간을 이용해서, 오늘 해야 할 작문의 분량이 있지만, 단유의 기록을 위해 티스토리부터 먼저 시작한다. (오늘 불어 작문 분량이 밀리면 안 되는데..... 몇 시간 후의 나에게 맞겨보자!)
우선, 작년 12월 아래와 같이 글을 썼었지... 진짜 단유의 시작인가 싶어서.... 결론은 아니었다. 여전히 쭈쭈~라고 말하면 너무 좋아하는 우리 예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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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유의 시작인가?
친구들이 둘째는 힘들어서 단유를 빨리한다고 하던데, 나는 첫째 때보다 더 오래 하고 있는 중이다. 기쁜 소식은 수유 횟수가 줄고 있다는 것!!! 드디어 단유의 시작인가?? 첫째 때는 너무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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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동시다발로 올라오는 그 시기. (예쁨이는 하나하나씩 이가 안 나오고 두 개, 네 개씩 동시에 올라왔다.) 통잠 자던 아이의 패턴이 변하더니, 밤에 깨면 체력적으로 힘든 엄마는 젖을 물리기 시작했다. 그 덕에, 통잠은 날아가고 습관적으로 깨서 나는 보조제를 써서 다시 재우기 시작했고, 신랑이 계속해서 단유를 권했지만, 하루 1회 이상은 꼭 수유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몸과 마음이 힘든 나를 위해, 신랑이 건네준 블로그의 글.... 고추장을 발라 단번에 끊은 아줌마의 이야기였고, 나는 깔깔깔 웃어넘겼다. 근데, 그때도 내가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있었다. ㅜㅜ
1월 30일 오전 1회 수유 시작
2월 5일 축복이와 논다고 정신없는 틈을 타서 수유 안 함.
2월 6일 오후 5시, 수유를 안 해서 오는 짜증이 너무 심해서 1회 수유.
2월 7일~11일 평일은 오전 1회 수유 시작
2월 12일~13일 주말을 이용한 이틀 연속 단유
2월 14일 오전 1회 수유
2월 15일 어린이집 휴무여서 축복이 덕에 단유
2월 16일~17일 오늘 현재 3일 연속 단유중
내일도 상황을 봐가며 단유를 할 계획이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수유 횟수를 확확 줄이니, 가슴통증은 1도 없다. 사실 나의 몸은 모유를 정말 딱! 맞게 생산을 해서?? 모유가 남아서 버리는 일도, 모자라서 분유를 섞어야 하는 일도 없었다. 애 둘을 키우면서 젖몸살은 총 3번 정도 가볍게 왔던 것이 다였고....
대신, 예쁨이가 모유 생각이 나지 않게, 간식을 한아름씩 먹인다. 먹고 싶은 만큼 주고, 물도 수시로 줘서 배가 허하지 않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일주일 동안 단유가 지속된다면, 마지막으로 수유해보고 기념사진 찍고 완전한 단유를 하리라. 내 마음도 수유를 못해서 아쉬운 생각이 안 드는 것 보면 진짜로 단유 할 때가 온 것 같다. 꽉 채운 16개월을 수유했으니, 이 정도면 많이 한편에 속하지 않나? 블랑 맥주를 마실수 있는 날이 점점 다가오는구나~ 아싸!!!
* 추가 : 2월 18일 마지막으로 수유하면서 촬영. / 3월 1일 단유 선언!!! 내 인생 마지막 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