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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퀘벡 생활

한류 경험?? 아직 단풍은 오지 않았다.

by 축복이와 예쁨이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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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는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이라던지,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들이 속속 등장하지만, 나는 여기 캐나다에 살면서 한 번도 체험하지 못했다. 나를 보며 '니하오'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이번주에 온 가족이 가까운 국립공원에 단풍구경을 갔었는데, 아직은 시기가 이른듯하다. 우리애들은 체력이 어디서 그렇게 나오는지 서로 앞에 서서 길잡이가 되려고 하길래 내가 가위바위보 하라고 했지. ㅋㅋㅋ 그걸 해도 막내는 졌다는 걸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직은 말은 잘하지만 듣고 이해력은 부족한 나 중심적인 나이) 

 

어쨌든 아빠까지 가세하여 3명이서 열심히 "가위 바위 보"를 외쳐대다 보니 결판이 잘 안 나고 있었는데, 옆길로 등산하러 온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가면서 모두가 "안녕하세요" 하면서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간다. 헐~~~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어서 우리부부는 멘붕이 왔지 ^^ 맨 마지막으로 지나가면서 밝게 인사하는 아가씨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일본에서 왔단다. 아~ 퀘벡에 관광 오신 분들이었구먼... 

 

외지에서 듣는 한국말이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참으로 반가웠다. 

 

어릴때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고 감상문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국력이 약하면 이렇게 당하니 국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글을 쓰고 상도 받고 그랬었던 것 같은데... 진짜 그때에 비하면 한국이 정말 강해졌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 ^^ 

 

흥해라 대한민국! 

단풍은 아직 이르다. - 근교 국립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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