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은 유튜브에 나오는 엄마들 같이 다양하게 아주 예쁘게 도시락을 싸주고 싶다. 근데 현실은 저녁밥도 제대로 못 챙겨주는 내 코가 석자인 대학생 엄마. ㅜㅜ
샌드위치와 파스타 종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축복이의 도시락은 항상 고민거리이며, 머리만 고민이지 식단은 주로 다양한 볶음밥 종류이다. 반찬은 따로 없지만 밥은 조금 넣고 고기와 야채를 왕창 다 집어넣는 스타일이다. 제발 좀 많이 먹자~
오늘 아침은 축복이가 좋아하는 카레라이스를 전날 미리 준비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보온통에 넣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대뜸 나한테 친구들이 카레 냄새가 이상하데~ 이런다. 허걱!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통 안에 있으니 당연히 냄새가 안 날 거라고... 아니 사실 그런 거에 대한 생각조차 안 해봤네...
내향적인 아이여서, 혹시 친구들의 말에 상처 받았나 싶어서 이제 카레라이스는 도시락에 넣지 말까?라고 물으니 그건 또 싫다고 하네.. 흠~~ 예전에 4학년 아들은 도시락에 김+김치+밥만 넣어달라고 해서 고민이라던 블로그의 글이 생각이 났다.
최근에 갑자기 햄샐러드 샌드위치가 좋아졌다고해서... 워낙 그런 종류를 안 싸주다가 어느 날 먹어보니 어린이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났는지 맛있다고 샌드위치도 종종 해달란다. 아싸~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면 무조건 급식할꺼라고 고민 없이 맛있든 맛없든 1년 치 전액 지불할 거라고 했는데, 또 마음이 왔다 갔다 하네. 도시락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으니 급식을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먹는 양이 적은데 한 끼 7$ 가까이의 돈을 쓰려니 좀 아까운 면도 있고 그렇다.
한국 급식과 통원버스가 제일 부럽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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