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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공부/엄마는 대학생

Introduction à la compatabilité générale 1_ 퀴즈 시험 1등 :)

by 축복이와 예쁨이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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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1등! 1등은 언제나 짜릿하고 좋앙. :) 사실 다음 주 화, 수, 금 중간고사를 치러가야 한다니 스트레스가 점점 올라와서 나에게 세뇌를 무한정으로 시키고 싶어서 쓴다. 나 그냥 잘하고 있다고..... 시험 전까지 각 과목마다 주어진 연습문제를 다 풀어보고 시험에 임하고 싶은데, 내 계획대로 될지.... 주말에 애들이 나를 찾지 않고 아빠랑 잘 있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저번 주 수요일, 회계 수업시간 중에 퀴즈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점심때 수업이어서 항상 도서관에서 예복습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는데, 그날은 도서관에 도착하자마자 어린이집 콜을 받았다. 축복이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니깐 데리러 가라고..... 나 어떡해 ㅜㅜ 엄마 같은 나의 친구는 이미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서, 애를 봐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수업시간에 데려가기에는 이제 좀 그런데.... 계속 어쩌지를 반복하며 신랑한테 연락을 해도 연락이 안 되고, 목요일을 수업이 없는데 차라리 그때면 내가 맘이 편할 텐데.... 이 애를 집에 혼자 티브이 틀어주고 수업 갔다올까라는 생각까지 했다. 휴~ 정말 막막하더라.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리실을 들려서 아줌마한테 사정을 얘기하고 오후에 애를 좀 맡겨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사실 관리실 아줌마네와 우리는 사이가 좋다. 우리 애들을 너무 예쁘 해주시고 평소에 종종 젤리 같은 것도 주고, 그럼 우리 애들은 또 뽀뽀해주고 ㅎㅎㅎ) 막막하던 마음이 내려가니 눈물이 핑~돌더라. 주책맞게 아줌마 앞에서 눈물 좀 훔쳤다. 그때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 

어쨌든, 오전에 공부시간을 다 날려버리고, 애를 무사히 관리실에 맡겨두고 나는 교실에 갔는데, 오잉? 시험을 먼저 치네! 이건 내 계획에 없던 건데..... 사실, 쉬는 시간에 책을 좀 보고 시험을 칠 생각이었거든. 뭐 어쩌겠나. 처음 쳐보는 현장시험, 최대한 기도하고 시험지를 봤는데........ 생각보다 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곤, 일주일 지난 어제, 선생님께서 저번주 시험지를 각자에게 돌려주고 풀이를 같이 봤다. 나는 20점 만점에 20점! 오~ 좀 잘 쳤네. 평균이 11점 얼마라길래 그려려니했다. 확실히 회계를 처음 접하면 많이 어려워하는구나. 수업시간에 다들 잘난척하는 말투로 질문을 주고받길래 다들 완벽히 잘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아닌가 보다. (퀘벡애들 특징인지, 캐나다 애들 특징인지, 아님 서양권 애들의 특징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하긴 잊고 있었지만, 회계의 처음과정이라 할 수 있는 '부기'라는 수업을 '가'라는 최하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있고, 첫 수업에 완전 멘붕이었던 기억도 나네. ㅋㅋㅋ 사람 인생 알 수 없다. 회계 쪽은 쳐다도 안 볼 것 같던 내가 그걸 업으로 삼고, 이민 와서도 그쪽으로 일하고 싶어 다시 대학교에 진학을 했으니...... 

 

오늘 아침에 다른과목 성적을 확인한다고 접속했는데, 이 과목이 떠서 클릭을 해보니 뚜둥 1등이다. 다른 과목은 등수까진 안 나오던데, 이 선생님은 등수까지 기재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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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10%짜리지만 1등이닷!

이 과목은 중간, 기말고사에 비중이 몰빵되어있기는 한데, 그래도 적은 비율이지만 만점 받으니 기분은 좋다. ^^ 이 느낌 그대로 다른 과목도 다 잘 칠 수 있기를... 첫 중간고사만 잘 넘기면, 졸업하기 전까지 모든 시험이 잘 풀릴 거 같은데... 

 

오늘부터 평소 즐겨보던 유*브랑 네*버를 완전히 삭제해버렸다. 다음 주 금요일 시험이 끝난 후 다시 설치할 마음으로, 삼천포로 빠지는 걸 사전에 방지하고자... 아마도 다음 글은 중간고사의 느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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