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고급 1의 수업은 8월 첫째 주 금요일 마지막 시험을 치고선 무사히 잘 끝났다. 점수도 상당히 잘 나와서 만족!!!
연달아 말하기 고급 2의 수업이 시작이 되었다. 말하기의 마지막 관문이어서 그런 건지, 내가 모르는 상당한 부분을 매일매일 체감하며, 외울 것도 많고 힘들다.
인텐시브반이어서 3주 코스인 이 수업은 하루하루의 진도량이 참으로 힘들다. ㅜㅜ 마지막 시험은 내가 원하는 주제로 토론을 하는 것인데, 주제에 대해 생각하다가 나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방향을 잡았다. 사실, 내가 퀘벡이 있으면서 나는 한류의 영향을 거의 경험하지 못하고, 모르는 이들도 많고… (같은 북미 지역인데, 퀘벡만 딴 나라 같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알았으며 하는 마음에 준비 중이다.
내용을 고조선부터 시작해야 하나,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에 대해 얘기해야 하나, 한글에 대해 얘기할까 하다가…. 점점 역사 속으로 흘러들어 가서, 1인 도서관실에서 혼자 얼마나 울었던지….
여전히 10대의 감성인지, 요즘 툭하면 눈물이다. 그냥, 백 년 전 한국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식민지 시절도 생각해보고, 그러다가 그 모든 걸 다 이겨내고 우뚝 솟아오른 한국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뭔가 만감이 교차했었다.
결론은, 단순 한류에 대한 설명을 하려니, 내가 미디어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주제를 '한국의 문화와 한류'라고 조금 더 폭넓게 정했다. 세 가지 분류로... 처음에는 한국의 역사를 짧게 설명하고 시작이 오리지널 한국임을 강조하면서, 왜 해외에서의 이름이 Corée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를 할까 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 경제 성장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두 번째는 한류의 뜻풀이와 함께, 시작된 계기와 현재 미디어나 노래에 관해 설명을 간단히 하고 폭넓게는 음식, 관광까지도 의미를 한다고 설명 예정. 마지막으로 자랑스러운 나의 한글,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나오는 이 한글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반 친구들 이름을 한글로 PPT에 적어놓고 맞추기 놀이를 하려고 한다. :)
캐나다로 이사 올 때 내 한복도 들고 왔어야 했는데.... 발표할 때 같이 입고하면 대박이었을 것을.... 다음에 한국에 가면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개량한복을 사 와야겠다. :) 아쉬운 대로, 우리 아이 한복을 가져가서 보여줄까 싶다. 이번 주말에 몬트리올에 장 보러 갈 건데, 간식 꾸러미를 만들어서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 같다. ㅎㅎㅎ 발표할 것 생각하니 약간 설레기도 하네. 막상 당일날 얼굴이나 안 빨개져야 하는데...
오늘은 중간고사 시험을 쳤고, 내일까지 회의할 자료 제출해야 하고, 다음 날은 Colloque 발표 때 사용할 PPT를 마무리해서 제출해야 한다. 반 친구의 소개글도 적어야 하는구나.... 오늘 시험 치고 한고비 넘겼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산 넘어 산이구나~ 에헤라디야~ 오늘도 난 새벽 3시에 기상이라네. ㅎㅎㅎ 5~6시간을 잤으면 충분하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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