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공부/엄마는 대학생

첫 학기를 절반 가량 보내면서... (나의 느낀점)

by 축복이와 예쁨이 2022. 11. 4.
반응형

아~ La semaine de relâche가 싫어졌다. (뭐래, 집안일한다고 잘 보내 놓고는...) 진짜 중간에 쉼이 간절히 필요하기는 한데, 공부 패턴이 다 돌아가버렸다. ㅜㅜ 이번 주가 8주차 수업이 진행이 되었는데, 아~ 좀 적응이 안돼서 힘이 든다. 그래서, 마음을 다 잡아보고자 글을 쓰네. 

 

울 신랑이 학교 다닐때 늘 하던 얘기가, 한 주 쉬고 나면 학생과 선생이 모두 게을러진다고 하더니, 확실히 나도 그중에 한 사람이네.. ㅜㅜ 아닐 거라 다짐했는데, 역시나 나는 보통사람. 

 

화요일 경제학수업 : 자료가 안 뜬다. 무려 화요일 수업하기 한 시간 전까지도 공부할 자료를 안 올려준다. 진짜 도서관에서 출발 직전에 글 올라온 거 확인하고, 수업자료 다운로드하여서 플렉슬에 담아두고 교실로 출발했었지... 나 같은 외국인 학생은 단어 같은 거라도 미리 찾아보고 수업자료 읽어보고 교실에 가야 따라갈까 말까인데. ㅜㅜ (나도 불어 잘하고 싶다)

중간고사 전에는 미시경제학을 그 이후에는 거시경제학을 배우기 때문에 노베이스로 출발. 교실에 학생수도 30%가량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자리가 듬성듬성 앉아도 부족하지 않았음. 

 

수요일 회계학 수업 : 선생님께서 전날에 폭풍 메일을 보냈었는데, 집에 바이러스 취약자가 있어서 교실 안에서 마스크 착용할 거고 개인 질문은 마스크 껴고 와달라고.... 같은 수업 다른 시간에 듣는 내 친구는 저녁반이어서 수업이 취소가 되었다는데, 우째됬는지 모르겠다. 근데 그 이후, 팀 수업으로 전환해서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야 했었다. 그리고 당일 늦은 아침에 수업 시간에 풀 문제를 찍어주고 풀어오라고.... (선생님, 책에서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 90분이었는데 90분 후면 수업이 한참 시작이 되어요~) 

 

금요일 세무학 수업 : 어찌 될지 아직 모르겠다. 이 수업은 주중에 스스로 공부하고 현장에선 문제 같이 보며 마무리하는 수업인데, 비디오가 중간에 오류 나서 몇 분이 잘려있네. (이미, 선생님께 오류 메일로 보내주고... 비디오 정정되었는지는 아직 안 봐서 모르겠다.) 

 

반응형

TEAMS 수업은 정말 힘들더라. 집에서 편히 공부한다는 장점과 살짝 농땡이 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스스로가 집중이 잘 안 되어서 고생했었다. 특히, 대답을 하려 해도 마이크를 켰다가 껐다가... 귀찮아서 그냥 대답 자체를 안 하게 되고, 코로나 때문에 수업을 집에서만 해야 했던 모든 이들에게 존경을........ 생방송 온라인 수업이 진짜 힘듬을 제대로 경험한 어제였다. 

 

한주가 완전히 지나간것도 아닌데, 공부량이 완전 밀려버린 느낌이어서 좌절모드가 오려고 한다. 아휴~! 

 

나의 문제는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함과 동시에 둘째가 콧물 찔찔 흘리고 있다는 것. 아직까지는 상태가 심하지 않아서 어린이집에 보내고는 있는데, 이번에도 잘 버티고 넘기자 예쁨아~ 일찍 자도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는 우리 집 두 아이가 나를 힘들게 한다. 대체 나는 언제 자고 언제 공부하지? 중간고사 전까지는 틈이 났는데, 이번 주는 틈이 없이 빼곡하다. 그러니 혼자만 있는 시간이 되면, 이래 놀고 싶네.... 나 혼자만 하루가 30시간이면 좋겠다. ㅎㅎㅎ 

 

교재 얘기를 잠시 하자면, 어제 이것 때문에 짜증이 좀 났었는데.... 

혹시라도 그냥 교재가 너무 비싸서 중고를 살까 하는 사람이 있으면, AFE 지원금 있으면 그냥 그걸로 새책을 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는 현재 전공 3과목 중 회계를 중고책 구입하고, 경제를 전자책 (배우는 부분만 편집해서 쬐매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를 구입했고, 세무를 새책으로 구입했었다. 

 

회계: 중고책이지만, 깔끔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헉! 수업시간에 교재 외 파트를 공부하더라. 그것도 3주간... 근데 그 자료는 새책을 사야만 코드 받아서 출판사 접속해서 받을 수 있는 자료였다. ㅡㅡ; 혹시라도 코드만 파는가 싶어서 출판사 문의를 했더니, 전자책을 사면된다고... (이 양반아! 내가 저렴하게 사고 싶다고... 전자책이랑 종이책이랑 30불도 차이 안나던데, 아이러니하게 전자책은 퀘벡 세금이 추가되고, 종이책은 연방세금만 내면 된다.) 결론은, 내일 학교 가면 학교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예정이다. 아~~~~ 중고책도 괜찮다 생각했었는데...  돈을 전혀 아낀 느낌이 없다. ㅜㅜ

 

경제: 가독성이 정~~~~~말 좋지 않다. Pearson 출판사인데, 자체 앱을 깔아서 또 읽어야 하고 나는 그것이 참으로 불편하고... 나름 그 앱을 보면, 플래시카드도 만들 수 있고 책갈피 기능도 있고 하던데... 전자책이라곤 웹소설만 읽는 나로서는 진짜 진짜 불편하고, 선생님도 교재를 안 보고 파워포인트 자료로 수업을 한다. 1도 도움이 안 되는 책이여. 거시경제는 좀 읽어볼까 하다가도 다시 조용히 덥게 된다. 내 경우는, 그냥 가격이 40% 정도 비싸도 종이책을 구입했어야 했다. 

 

세무: 책 2권에 250$가량 주고 샀던 거 같은데, 내 책은 이미 걸레같이 되어있다. 직접 수업시간에 사용도 안 하고 책 2권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이 수업은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끝! 근데도 안에 문제를 보고 읽고 한다고 엄청 애용하고 있는 중... 새책을 산 것에 후회가 없이 쓰고 있다. 그리고 다른 과목보다 비싸다고 투덜거렸는데, 3학년 때 듣는 수업이랑 연계되어있어서 그때 책을 또 안 사도 되더라! 아싸!!! 한 권의 책으로 3과목을 사용하던데, 그럼 크게 비싸다는 느낌도 없네. 

 

전자책 익숙하지 않고, 종이책이 좋은 사람은 그냥 종이책을 사자!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1학점짜리 수업이 시작되는데, 알고 보니 엑셀을 배우는 거더라.. 맘 편하게 그냥 이것도 새책으로 살까 한다. 엑셀로 사칙연산밖에 못하는 나인데, 좀 더 고급 스킬을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