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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공부/엄마는 대학생

벌써 3학기 중간고사 기간_생기를 잃어가는 중

by 축복이와 예쁨이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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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 회계과는 총 6학기 + 1년 인턴으로 구성되고 3년 코스이다. 다른 퀘벡학교도 같은가?? 

현재 나의 경우는 3학기 학업, 2학기 인턴, 2학기 학업, 1학기 인턴, 1학기 학업 요렇게 해서 졸업하는 코스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3년 안에 나는 못 끝낼 것 같다. ㅜㅜ 3년 경과하고 한 학기나 두 학기 정도 나눠서 학점을 마저 채운 후에 졸업이 가능할 듯. 웬만하면 2025년 12월까지 학업을 종료하고 2026년 1월부터는 일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는 있는데..... 

 

우리 애들 일찍 일어나는 거야 원래 알고 있으니 이제는 적응이 되고 있는 중이다만, 여름학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우선 4월에 겨울학기가 끝나고 난 개강이 2주일 후 쯤일 줄 알았는데, 당장 1주일 후에 시작이더라고. ㅜㅜ 

제대로 쉴 틈이 없었다. 텍스 신고를 3월초에 하려니 자료가 다 안 모여서 4월 마지막주로 어쩔 수 없이 미뤄뒀더니..... 신기하게도 한해 한 해가 지날수록 울 신랑의 텍스신고에는 뭔가 변동과 추가 사항이 자꾸 생긴다. 그래서 또 찾아보고 확인하고 하다 보니 며칠을 까먹고, 그러다가 여름학기 준비도 못하고 부랴부랴 시작을 했던 것이 제일 큰 문제점인 듯....

 

첫 주는 스케줄 다시 조정한다고 정신없고, 두 셋째 주는 감기몸살로 고생고생을 하고.... 이제 콘셉트들 이해를 좀 하나 했더니 중간고사이다.  정말 이번 학기 잘 말아먹고 있다. 울 신랑은 맨날 말아먹는다고 비벼도 먹으라면서.... ^^;;; 어떡하지? 

여름의 좋은 날씨도 한 몫하는 중이다. 정말 뛰쳐나가 놀고 싶다. Zoo de Granby 연간 회원권을 샀더니, 맨날 거기 가고 싶고, 이제 Bromont 워터파크를 가고 싶다. 정말 공부하기 싫은 여름 날씨이다. ㅜㅜ 

 

중간고사, Audit 회계감사 과목은 정말 말아먹었다. 우선 임산부 선생님이랑 나랑 좀 안 맞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별로 안 맞더라. 시험을 컴퓨터로 치는데, 사례를 법과 연관시켜서 분석을 하는 건데, 으악~ 여기서 외국인인 거 티가 팍팍 난다. 작문을 쓸 수가 없네. ㅜㅜ 어제 오후에 컴퓨터실에서 시험 치는데, 졸다가 쓰다가 이 말이 이말 같고, 저 말이 저 말 같고.... 나의 인턴 직종은 회계감사원인데, 그래서 이 과목이 너무 소중한데..... 알아먹을 수가 없네. ㅜㅜ 다행인 건, 이 선생님은 출산휴가 가기 때문에 후반부는 다른 선생님이 온다. 후반부 선생님이랑은 좀 잘 맞았으면.... 

 

오늘은 아침에 통계를 치고 왔다. 난 사실 한국에서 통계를 2번이나 들었다. 전문학사 과정에서 필수로 듣고, 학사 과정에서 오롯이 나의 선택에 의해서.... 성적도 두 번 다 내 기억으론 A+이었다. 근데, 세 번째 듣는 지금도 또 새록새록하다. 프랑스어 수업을 들으니 더욱 새롭기만 한데.... 문제는 문제를 처음으로 다 못 풀고 나왔다. ㅜㅜ 그래서 너무 속상한데, 또 한편으론 30분 정도 남겨두고 내 머릿속에서 배운 게 생각이 나서 완벽하게 적었던 게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고....

 

저번 학기까지만 해도 그래도 연습문제 풀고, 문제 좀 째려보고 하면 그래도 성적이 잘 나왔는데, 이번엔 사실 자신이 없다. ㅜㅜ 친구들은 모두 하나같이 나보고 A를 안 받아도 된다고 B, C를 받아도 내 상황에서 정말 잘하고 있는 거라고 하지만, 내 욕심이 과하다 과해. 그냥 애들 핑계도 하지 말고 내 상황을 핑계삼지 말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데, 프랑스어의 실력은 그 정도도 안되니, 잠을 더 줄여야 하고, 그럼 또 피곤해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가고... 이런 악순환의 연속이다. 

 

지금 생각하면 작년 여름에 프랑스어 언어수업 1과목만 들으면서 뭔 유난을 그렇게 떨었던지.... ㅋㅋㅋ 뒤돌아보니 초짜 같구나. 힘들다 하면서도 벌써 전공과정만 3학기 째여. 조금만 더 힘내보자.... 

항상 으싸으싸 하는데, 내 얼굴에 생기는 점점 잃어가는 느낌이여~ 20대 때는 3일 밤낮을 잠도 안 자고 일해도 쌩쌩했는데, 아고~ 체력이 너무 부족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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