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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공부/엄마는 대학생

회계과 첫 학기 마무리 (주저리 주저리)

by 축복이와 예쁨이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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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글을 얼마나 쓰고 싶던지... 사실 나의 기말고사는 12월 21일 오후로 모두 끝났지만, 미뤄왔던 잠을 자고 애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벌써 일주일이나 흘러있었다. 

 

사실 올해는 내내 학교 공부였지만, 가을부터는 특히 진짜! 나의 본과 수업이 시작이어서, 시험이 끝나고 난 후 가을학기의 모든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개강 첫 수업시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 손이 엄~청 차가워질 정도록 긴장을 많이 했던 그 시절, 동시에 애들 컨디션도 안 좋아서 힘들었던 시기, 2인 조별 과제, 그리고 또 아이의 감기로 인한 자잘한 결석들과 이웃의 보살핌으로 내가 무사히 기말까지 끝냈구나. 

 

진짜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는 애들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ㅜㅜ 중간고사 이후로 애들이 결석을 하게 되니, 나 역시 정말 수업만 참여하는 정도에 그치고, 예복습을 철저히 하지 못했다. ㅜㅜ 그 빚이 기말고사 기간에 한꺼번에 청구가 되어서, 정말 막판 일주일을 잠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난 항상 달력에 기상시간을 적어두는데, 이때만큼은 취침시간이 기록되었지.... 달력을 보니 12월 15일 1시 22분 기상, 12월 16일 1시 40분 취침. 이때가 강적이었네. 법인세 마감직전인 줄...

 

이번에 변수는 난 평소에 새벽 3시 기상을 하는데, 우리 애들 새벽 4시반이면 깨더라. 아고 내가 미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달콤한 초저녁 잠 딱 한 시간만 자고 저녁 9시 반부터 다시 공부하는 식으로 생활했었다. 문제는 집중력, 집중력이 너무 낮아서 힘든 시간이었다. 자꾸 유튜브로 빠지고 싶고, 음악 틀어놓고 공부하고 싶어서 앱을 실행했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현상이.... 그래서 조니킴 영상을 자주 봤다. 내 마음을 다잡고 싶어서... 

 

평소 궁시렁 공부법을 하는 나로서는 도서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2주 동안은 주말도 도서관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이 가장 큰 나의 편!! 남편이 주말 내내 애들과 실랑이하고 밥도 다 챙겨주고 하는 덕에 그래도 무사히 이번 학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일이 그렇듯, 나 혼자서만 발버둥 친다고 되는 것이 있던가. 주위에서도 도와줘야 이뤄지는 것이지.... 

현재까지 평균보다는 10점이상 점수차이를 벌려놨으니, 성적도 제발 잘 나오기를..... 나도 성적장학금 한번 받아보자! 

 

* 다른 과, 다른 학교도 이런식의 시험인지 잘 모르겠으나 약간 주관식이 많은 고등학교 시험 치는 느낌이었다. 내가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는 시험지 제일 위에 문제가 5개 정도 기입되면, 나머지는 알아서 아는 것들 다 써넣는 것이었는데... 

 

* 성적도 세부성적들이 학교 앱에 기록이 되어서 평소에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학교 다닐때는 학기가 완전 종료가 되어야 성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 벌써 1과목은 성적이 나왔다. 다른 과목들은 여전히 깜깜무소식인데, CPA 교수님이라 그런지 시간 분배가 최고입니다!

 

* 벌써 다음학기 1과목은 Plan de cours가 올라왔다. 후덜덜... 중간 기말고사가 없네?? 대신 60% 비율로 개인 테스트 9번, 40% 비율로 조별 프로젝트 3번에 수업 중 과제 9번..... 나의 방학은 이 과목 예습으로 끝나겠군. 또 부담스러운 조별과제 휴~ 이 난관을 잘 헤쳐 나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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